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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a del Sur ·

싱글보다 뮤직비디오가 더 많은 아티스트 – Mike Sain't Louis의 눈으로 만드는 음악

약 2년 동안 싱글 273곡, 뮤직비디오 280편 이상. 마드리드의 인디 얼터너티브 아티스트이자 ‘최초의 AI 싱어송라이터’인 그가 이미지를 대하는 방식을 「Limón」과 「El Señor Garrison」으로 살펴본다

질감 있는 붉은 벽을 배경으로 검은 새틴 셔츠를 입고 팔짱을 낀 채 카메라를 똑바로 보는 검은 곱슬머리와 수염의 남성. 가슴과 팔에 문신, 은색 체인 목걸이와 귀걸이.
붉은 벽 앞에서 팔짱을 끼고 정면을 응시하는 Mike Sain't Louis. 검은 새틴 셔츠와 은색 체인 목걸이.

2026년 10월 25일, 마드리드 – 숫자부터 보자. 싱글 273곡, 뮤직비디오 280편 이상. 곡보다 영상이 더 많다. 마드리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디 얼터너티브 아티스트 Mike Sain't Louis(마이크 세인트 루이스)의 이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스스로를 ‘최초의 AI 싱어송라이터’라고 부르는 그는 프로젝트 PLANETA GAYFOLK로 약 2년에 걸쳐 이 목록을 쌓았다. 빠르게 해치운 일이 아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작사가이자 아트 디렉터

그의 직함은 여럿이다. 작사가, 작곡가, 음악 프로듀서, 그리고 아트 디렉터. 독립 레이블 MIKE SAIN'T LOUIS의 CEO이기도 하다. 음반사도, 기획사도, 중개인도 없다. 노래가 어떻게 들릴지, 어떻게 보일지를 정하는 사람이 한 명뿐이라는 뜻이다.

가사는 전부 그가 쓴다. 음악과 보컬 표현은 AI(Suno)를 제작 도구로 삼아 생성하고, 수많은 버전 가운데 하나를 직접 고른다. 이미지에 대해서도 같은 태도다.

“노래 한 곡에는 사람들이 기억할 얼굴이 하나씩 필요해요. 가사가 먼저고, 그림은 가사를 돕는 옷이에요. 옷이 사람보다 눈에 띄면 뭔가 잘못된 거죠.”

붉은 벽 앞의 한 장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그 원칙을 잘 보여 준다. 질감 있는 붉은 벽 앞, 검은 새틴 셔츠를 입은 그가 팔짱을 낀 채 정면을 응시한다. 장식은 은색 체인과 작은 귀걸이 정도. 배경은 단색이고, 시선은 곧장 보는 사람에게 꽂힌다. 화려한 세트 대신 색 하나와 표정 하나로 분위기를 만든다. 그가 공개해 온 사진들은 안개 낀 숲, 붉은 벽돌 공장, 수영장처럼 장소가 매번 바뀌지만 구도는 늘 단순하다.

「Limón」 – 가장 작은 이야기

「Limón」(리몬)은 그의 목록에서 가장 다정한 곡 중 하나다. 리몬이라는 이름의 작은 존재에게 불러 주는 자장가. 가사 속 화자는 자신을 리몬의 ‘주인’이라고 부르며, 늘 행복하게 해 주고 지켜 주겠다고 약속한다. 리몬은 언제나 충직하고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진짜 사랑이다. 둘 사이에는 텔레파시가 통한다고, 그걸 어느 구루에게까지 확인했다고 덧붙이는 대목에서 웃음이 난다.

“Duérmete limón, ya es hora de dormir”(잘 자, 리몬, 이제 잘 시간이야)

반복되는 이 한 줄만으로도 장면이 그려진다. 불 꺼진 방, 작은 숨소리, 그리고 그 곁을 지키는 사람.

「El Señor Garrison」 – 대중문화의 거울

반대편에는 「El Señor Garrison」(미스터 개리슨)이 있다. 미국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의 캐릭터들을 끌어와 연애의 의심을 블랙 코미디로 바꾼 곡이다. 화자는 이러다 개리슨 선생처럼 결국 인형과 결혼하게 될 거라고 한탄하고, 케니보다 더 많이 죽어 봤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프로그래머다운 솜씨로 남자친구를 시험하다가, 다른 남자와 만날 약속을 잡는 현장을 잡아낸다.

“Voy a acabar como el señor Garrison”(나는 개리슨 선생처럼 끝나고 말 거야)

누구나 아는 캐릭터 하나로 상황을 단숨에 그려 내는 것. 그의 가사가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다.

한국의 관객에게

뮤직비디오와 비주얼 콘셉트가 음악만큼 중요하게 여겨지는 한국에서는, 한 아티스트가 곡마다 이미지를 직접 기획한다는 사실이 특히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다. 그의 작업은 대형 제작 시스템과는 정반대 지점, 혼자서 끝까지 책임지는 인디의 방식에 서 있다.

“저는 거침없는 게 좋아요. 대신 그 거침없음에는 언제나 진심이 있어야 해요.”

듣기와 다운로드

전곡은 mikesaintlouis.com에서 무료로 듣고 가사와 함께 내려받을 수 있다. 판매는 하지 않는다. Spotify, Deezer 등 주요 플랫폼에서도 들을 수 있다.

Mike Sain't Louis에 대하여

마드리드의 인디 얼터너티브 아티스트. ‘최초의 AI 싱어송라이터’로서 모든 가사를 직접 쓰고 AI를 제작 도구로 활용한다. 일렉트로팝에서 코플라, 팝 얼터너티브에서 발라드까지 오가며 스페인어와 영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로 곡을 낸다. 3부작 GAYFOLK는 누구나 있는 그대로 살 수 있는 행성으로의 여행을 담았다.

언론 문의

이메일: info@mikesaintlouis.com 웹사이트: https://mikesaintlouis.com Instagram: @planetagayfo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