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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a del Sur ·

황금 트로피 앞에서 웃지 않는 남자: 마드리드의 ‘최초의 AI 싱어송라이터’ Mike Sain't Louis와 뮤직비디오 「Mainstream」

가사는 직접 쓰고 음악과 보컬 퍼포먼스는 AI로 만드는 인디 얼터너티브 아티스트가, 주류의 화려한 조명을 비틀어 보여주는 자신의 영상을 장면별로 풀어냈다

검은 곱슬머리에 수염을 기른 남성이 검은 가죽 라이더 재킷과 흰 티셔츠 차림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은색 귀걸이를 했고, 뒤로는 석양에 물든 도시의 지붕과 탑이 흐릿하게 펼쳐져 있다.
해 질 녘 지붕들을 배경으로 선 Mike Sain't Louis. 화려한 무대보다 자기만의 행성을 택한 아티스트.

마드리드, 2026년 10월 25일 — 그의 행성에는 불이 절대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누군가는 늘 카메라를 들이대고, 조명은 눈을 찾아다니며, 줄지어 앉은 사람들은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쳐다본다. 마드리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디 얼터너티브 아티스트 Mike Sain't Louis가 만든 뮤직비디오 「Mainstream」의 무대다. 3분 동안 주인공은 단 한 번도 혼자가 되지 못한다.

쓰고, 고르고, 편집하는 사람

Mike Sain't Louis는 스스로를 ‘최초의 AI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한다. 작사가이자 작곡가, 음악 프로듀서다. 가사는 모두 그가 직접 쓰고, 음악과 보컬 퍼포먼스는 AI를 제작 도구로 삼아 완성한다. 프로덕션의 방향도 그가 정하고, 영상 편집도 그가 직접 한다. 그렇게 약 2년에 걸쳐 만들어진 세계가 PLANETA GAYFOLK다. 싱글 273곡, 뮤직비디오 280편 이상. 그는 이 세계를 거리와 동네와 고유한 버릇을 가진 하나의 행성으로 설명한다. 「Mainstream」은 그 행성에서 가장 밝고, 동시에 가장 불편한 거리다.

숫자로 본 「Mainstream」

그는 2025년 9월 18일 목요일 밤 9시 25분(마드리드 시간)에 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길이는 3분 3초. 3부작의 첫 앨범 「Descubierto un nuevo planeta llamado Gayfolk」에 실렸고, 전체 카탈로그 273곡 중 271번째 트랙이다. 영상 아래에는 긴 설명 대신 해시태그만 달았다. 그중 두 개가 곡의 태도를 잘 보여준다. #NoMainstream, #OutsiderArtist. 자신이 비웃는 대상의 이름을 그대로 제목으로 붙인 노래인 셈이다. 이 곡의 가사는 아직 공식 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블로그에서 영상 속 이미지만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포스터와 트로피

영상은 포스터로 시작한다. 가운데에는 수염을 기르고 상의를 벗은 남자가 굳은 얼굴로 정면을 본다. 그 주위로 긴 렌즈를 단 거대한 카메라를 든 손들이 모두 그를 겨눈다. 조명은 한쪽은 빨강, 다른 쪽은 청록으로 갈라져 있고, 아래에는 금색 대문자로 「MAINSTREAM」이라고 적혀 있다. 성공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이 그 이미지 안에 있다. 그런데 그는 웃지 않는다.

첫 장면은 시상식이다. 검은 가죽 재킷을 입은 주인공이 크리스털 구가 달린 은색 트로피를 들고, 바로크 장식이 가득한 거대한 황금 잔 앞에 서 있다. 보라색 네온이 비추는 객석에는 정장 차림의 관객들이 똑같은 가면을 쓰고 박수를 친다. 창백하고 매끈한, 거의 외계인 같은 얼굴이다. 그는 이 황금 잔이 마음에 든다고 말한다. 아무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보여주기 위해 거기 놓인 크고 비싼 물건일 뿐이다. 우리가 원해야 한다고 배운 많은 것들처럼.”

금빛 음반의 터널

이어서 주인공은 우주선 복도 같은 하얗고 둥근 터널에 나타난다. 벽은 금빛 음반으로 빼곡하다. 터널은 여러 번 돌아오고, 그때마다 그는 다르다. 처음에는 두 팔을 벌려 즐기고, 다음에는 주먹을 쥐고 천장을 향해 소리치고, 그다음에는 흩날리는 종이 사이에서 얼굴을 가린다. 같은 복도, 다른 사람. 즐기다가, 화내다가, 숨는다.

한국 리스너에게

화려한 시상식과 끝없는 카메라 플래시는 한국의 음악 팬에게도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Mainstream」은 그 빛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그 안에 선 사람의 표정을 끝까지 따라간다. 레이블도 중개인도 없이 혼자 만든 퀴어 팝이 주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하다면 좋은 출발점이다.

듣기와 다운로드

모든 곡은 https://mikesaintlouis.com 에서 무료로 듣고 내려받을 수 있다(가사가 공개된 곡은 가사 포함). Spotify, Deezer 등 주요 플랫폼에서도 들을 수 있다. 블로그 전문: https://mikesaintlouis.com/blog/una-fabrica-de-cabezas-iguales-y-una-mesa-de-calaveras-mainstream-y-los-focos-de-planeta-gayfolk

Mike Sain't Louis 소개

마드리드의 인디 얼터너티브 아티스트. ‘최초의 AI 싱어송라이터’를 자처하며, 독립 레이블 MIKE SAIN'T LOUIS의 아트 디렉터 겸 CEO로 일한다. 일렉트로팝에서 코플라까지 오가는 거침없는 퀴어 팝을 스페인어와 영어 등으로 발표해 왔고, 2024년 「Tan Cateto」가 틱톡에서 화제가 됐다.

보도 문의

이메일: info@mikesaintlouis.com 웹사이트: https://mikesaintlouis.com 인스타그램: @planetagayfolk